눈 내리는 거리의 선물 이벤트 숏 스토리 (3)

 

 

 

 

 

미틸: 아, 안녕하세요. 

 

샤일록: 이런. 드문 손님이네요. 오늘 저녁에는 어떤 것을 찾으세요? 무알콜 음료도 준비해 드릴게요. 

 

미틸: 감사합니다! 하지만 오늘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건 제가 아니라 피가로 선생님께...

 

샤일록: 피가로 님께? 

 

미틸: 네. 파티할 때 현자님이 크리스마스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기도 하다고 들었거든요. 

그래서 저도 모두에게 선물을 주고싶다고 생각해서, 피가로 선생님은 술을 좋아하시니까...

 

샤일록: 그렇군요. 저에게 피가로 님에게 줄 선물이 될만한 좋은 술을 준비할 수 있는지 상담하러 오신거네요. 

 

미틸: 네...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죄송합니다. 

 

샤일록: 신경 쓰지 마세요. 당신의 사랑스러운 어리광에 응해주는 건, 하면안될 비밀스러운 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싫지는 않아요.

 


 

미틸: 응? 지금 나는 소리는... 

 

샤일록: 어딘가에 고양이가 섞여 있는 것 같군요. 그것보다, 미틸. 조금만 눈 감아 주시겠어요? 

 

미틸: ㄴ,네. 이렇게요? 

 

샤일록: ..... 

...어서오세요 손님. 이곳이 당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한 잔입니다.

 

미틸: 엣, 이렇게 빨리 되나요!? 대단해... 와아, 하늘색(水色)에 참 예쁜 칵테일이네요!

 

샤일록: 이 유리잔의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것은... 파우더 상태로 만든 슈가예요. 하늘에서 내리는 봄눈을 상상했어요. 몸 건강을 생각해서 알코올은 제대로 약하게 만들어 놓았답니다. 

 

미틸: .....감사합니다, 샤일록 씨!

이 답례는 다음에 꼭 하게 해주세요. 그러면 빨리 피가로 선생님을 불러올게요. 

 

샤일록: 다녀오세요. 분명 그는 방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빨리 가서 말씀드려주세요.

 

피가로: ....샤일록. 내가 몰래 술마신걸 들키지 않게 숨어있었다는 걸 알고...

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싶기도, 따지고싶은 말도 많을것 같은... 조금 복잡한 기분이야.

 

샤일록: 후후. 그렇지만 저와 여유롭게 말을 하고있을 때가 아니지 않나요? 

 

피가로: 그렇네... 일단 고마워. 미틸이 오기 전에 방에 들어가있어야해. 그럼, 이따 보자. 

 

샤일록: 네, 이따 또 봐요. 귀여운 손님과 함께 가게에 오시는 것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을게요.

+ Recent posts